산후탈모 왜 생길까, 언제까지 진행될까, 증상 완화를 위한 방법
아기를 낳고 100일 정도가 지나니 말로만 듣던 산후탈모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앉았다 일어나면 우수수 빠져 있는 나의 머리카락을 보며 점점 불안감이 엄습해왔어요. 왠지 정수리도 더 휑한 것 같고, 이러다 정말 대머리 되는 거 아냐? 안 그래도 아기 보느라 내 몸을 돌볼 정신도 없는데, 머리카락은 왜 이리도 야속하게 빠지는 걸까요.
산후 탈모는 왜 생기는 것인지, 그리고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서 소개해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산후 탈모는 출산 전후의 일시적 현상이라고 하니, 너무 우울해하지 마시고 아래의 방법들을 시도해보면서 행복한 육아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1. 산후탈모가 생기는 이유
2. 산후탈모 증상 완화를 위한 꿀팁 3가지
1. 산후탈모가 생기는 이유와 시기
(1) 산후탈모의 원인
산후 탈모를 '산후 휴지기 탈모'라고도 합니다. 산후 탈모는 임신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입니다. 임신 중의 여성의 몸(태반)에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들에 의해서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두피에 남아있게 된다고 합니다.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이 다시 정상 수치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빠지지 않고 남아있던 머리카락이 함께 탈락하며 탈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저도 임신 중에는 거의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는다고 느껴질 정도로 집이나 방에서 머리카락을 치우는 일이 줄어들었고, 오히려 풍성했다고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130일 정도가 된 지금은 사방이 제 머리카락일 정도로, 머리카락의 탈락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산한 여성의 3분의 1은 탈모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또한 탈모 현상은 노산의 경우 조금 더 많이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2) 산후탈모 시기
프로게스테론은 출산 직후부터 정상 범위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출산 후 2~3달 동안 서서히 회복됩니다. 따라서 그 기간 동안에는 크게 탈모 현상이 발생하지 않다가, 아기가 100일 전후가 되는 시기에 여성들은 탈모 현상을 크게 자각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빠지는 양에 있어서 3개월부터 6개월까지 전체 모발의 30~40% 정도가 탈락한다고 하니 매우 많은 수치입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모발의 탈락은 6개월 정도가 되면 중지되고, 다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나 1년 정도가 되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갑니다. 옛날에 아기 엄마들이 머리가 새 둥지 같다,라고 표현하며 자조하는 것을 들었었는데, 3~40%면 정말 엄청난 수치인 것 같네요. 미리 마음 단단히 먹고 있어야겠어요.
2. 산후탈모 예방법 3가지
산후 탈모는 대부분 호르몬이 정상화됨에 따라 1년 이내에 회복이 되지만, 잘못 관리하는 경우 급격하게 악화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악화로 인한 '여성형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노력을 병행할 것이 권장됩니다.
(1) 충분한 숙면과 여유
스트레스는 호르몬의 정상적 방출을 저해합니다. 자궁이나 갑상선 등 여성호르몬의 순환과 회복과 연관된 기관들이 정상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탈모 또는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어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잠의 부족은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2) 무리한 다이어트 금지
출산 전 몸매로 돌아가기 위해 다이어트를 함으로써 섭취하는 영양을 제한하게 되면, 모발의 주 성분인 단백질 역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탈모가 진행되는 1년 간은 무리한 다이어트는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통해 몸의 균형을 회복하여야 하므로, 채소나 잡곡 위주의 식사도 도움이 됩니다. (미역, 현미, 수수, 시금치, 멸치)
(3) 머리 감을 때 주의
두피의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탈모방지 샴푸를 사용하고, 머리를 감기 전 뭉툭한 빗으로 빗어 엉킴을 방지합니다. 또한 너무 뜨거운 물로 두피를 자극시키지 않고, 말릴 때에도 선선한 바람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자극하는 마사지를 가볍게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방법입니다. 별도의 탈모방지 샴푸 없이 계면활성제가 적게 들어가 있는 중성 샴푸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산후 탈모의 이유와 시기,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산후 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니 너무 겁내거나 우울해하지 말고 헤쳐나가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할 것 같아요. 모든 아기 엄마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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