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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

직장생활 잘하는 법 3가지 - 노무사K

by 동글아미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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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잘하는 법, 직장생활의 덕목

 
오늘은 무슨 글을 쓸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직장생활'에 대하여 글을 써 보기로 했다. 노무사로 처음 인턴을 시작한 것이 직장생활의 첫 시작이니,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 기간 동안 결혼도, 육아도 하면서도 여전히 일을 하고 이렇게 살고 있음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든다.

돌이켜보면 그 기간 동안 다양한 직군과 업종에 종사하여 본 것은 행운이었다. 노무사로서의 법인생활은 작은 조직의 생리와, 다양한 새로운 사람들(고객)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였다. 큰 조직에서의 생활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또 이곳에서도 다양한 부서를 순환하며 옮겨 다녔기 때문에 다채로운 경험들이 쌓였던 것 같다. 내가 느낀 직장생활(커리어)에서 갖추면 좋은 덕목은 아래와 같다.
 

첫째,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이 오래 일할 수 있다.

첫 번째 덕목은 '회복 탄력성'이다. 처음에는 '유머'라고 적으려고 했다. 이런 류의 글에서 '유머'를 첫째로 꼽는 것은 다소 일반적이지 않은가 싶어서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 '회복탄력성'이라고 적었다. 조직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하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스스로 '현타'가 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극복하고 더 잘 견디는 사람은 한 차원 또 성장을 한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실패를 딛고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웃어넘길수 있는 강한 자존감, 탄력성, 혹은 유머감각이 있지 않으면 꼬꾸라져 버리고 만다.
 
나는 일하면서 수없이 많은 실수를 했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굳게 믿고 실천했다. 오히려 실패를 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과정임을 믿었고, 실패 없이 성공은 불가능하다고 스스로를 되뇌었다. 꼭 중대한 실수를 하지 않아도, 직장에서의 하루하루는 때로는 무기력하고, 참을 수 없고, 자기 바난 하기 충분한 환경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과정도 곧 지나가는 시간이며, 나는 이 과정을 통해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마인드를 갖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겨내는 힘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답답할 땐 자연을 보자!

둘째, 책임감을 갖춘 사람이 일을 재밌게 한다.

두 번째 덕목은 책임감이다. 회복탄력성이 개인적인 멘털에 대한 것이라면, 책임감은 조금 더 조직적인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곰곰이 들여다보면, 책임감 역시 개인에게도 중요한 덕목이다. 구체적으로,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찾을 수가 없다. 나는 내가 개인 사업자이든, 직장인이든 간에 책임감이 있는 사람만이 스스로의 역할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고백하건대 나는 소싯적에 책임감이 꽤나 없었다. 상사들은 나에게 '영혼을 좀 넣고' 일하라는 말로 유하게 타이를 정도였다. 20대 초반 합격한 노무사 타이틀로 인턴 생활을 시작하면서 나는 그저 모든 것이 신기했고, 배운다는 기쁨은 있었지만 '이 조직에서 내가 어떤 것을 기여해야 하는지'는 고민하지 않았다.
 
내가 내 존재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나는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스스로의 역할을 자문해 본 사람은 조금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업무를 했고, 더 빠른 성장을 일궈나갈 수 있었다. 현재 내 주변인들 중 개업으로 성공하는 등 눈에 띄는 커리어를 이어나간 사람들은 그런 관점에서 달랐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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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자가 성공한다.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 결과적으로는 사회생활도 잘하는 것 같다. 일적인 의미도 있고, 관계적인 관점에서도 그렇다. 매일매일의 과업 역시 소중하고 그런 것들을 꾸준히 잘 해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에너지의 안분 관점에서는 장기적인 시계열로 자신의 위치를 조망하는 사람이 오랫동안 좋은 퍼포먼스를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직 생활은 관계의 연속이다. 나만 일을 잘할 수도 없고, 또한 나만 잘하는 건 필요도 없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그 일에도 의미가 있고, 그런 관점으로 계속적으로 조직과 소통하여야 한다. 조직 내에서 나의 위치, 그 선-후의 사람(권력관계, 직위 등), 그 관계의 변화 모습 등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거기서 내가 어떤 변주를 줄 수 있는지, 어떤 변화가 가능할지, 혹은 현재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지 등등을 긴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것은 꼭 필요하다. 이런 것은 관리자의 영역이기도 하고, 솔직히 언급한 셋 중 가장 어려운 것 같다.(나도 지금도 잘 안된다) 여러 방향으로 화살표를 넓혀가야 한다. 관계, 시간, 업무 모두 나라는 작은 점뿐 아니라 앞뒤, 전후의 그림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의 근육을 키워놓는 일

 
이상 생각해 본 것들을 풀어보았다. 위 이야기는 나에게 하는 당부이기도 하다. 직장 생활은 끊임없는 유혹과의 싸움이다. 회복탄력성, 책임감, 큰 그림 이 세 가지의 덕목은 갖추기 어렵다. 그러나 생각의 근육을 키워가는 과정이고, 조금 더 크게 생각하는 훈련이다. 유념한다면 분명 얻어가는 것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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