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보] 아기 중이염 맑은 콧물 소아과 진단 치료 과정
안녕하세요 꿀 맘이에요.. 어느덧 9월의 중순이네요. 날씨가 많이 선선해진 것 같아요. 다음 주 돌을 앞두고 있는 저희 아기 ‘허니’는 맑은 콧물이 계속 흐르고 재채기까지 해서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진단 결과 의사 선생님께서 감기와 함께 중이염 초기 증상도 있다고 하시네요. 다음 주까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해서 오늘 항생제와 함께 약을 타 왔어요. 왜 증상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찍 오지 않았을까 엄마로서 자책이 되고 허니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에요. 이 글을 보시는 부모님들은 저희처럼 고생하시지 말라는 마음에서 아기의 증상과 진단 정보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주요 증상과 그동안의 치료 (콧물, 재채기, 귀를 치는 행동)
1. 맑은 콧물
허니가 콧물이 나기 시작한 건 사실 꽤 된 일이에요. 사실 태어나서 지금까지 11개월 동안은 거의 병치레가 없어 병원에 갈 일이 많이 없었거든요. 그러나 시간제보육을 하면서 다른 아기들을 만나게 된 것 때문인지, 아니면 환절기가 되어서 조금 날씨가 서늘해지기 시작해서 그런 것인지 몇 주 전부터 콧물이 나기 시작했어요.
콧물은 노란 색이 되지는 않고, 그저 맑고 흐르는 형태였답니다. 아주 흐르는 때도 있었고, 그저 코 위에 고여있는 것처럼 있을 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3주 전 처음 소아과에 가서 항생제와 시럽 형 약물을 처방받아 먹였지요. 4일 정도 약을 처방받아 먹였는데 낫지 않아 다시 한번 가서 약을 받아왔어요. 허니가 약 먹는 것을 워낙 싫어해서, 정량을 먹이는 것은 사실 좀 어려웠어요. 그래도 80% 정도는 다 먹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콧물은 아주 없어지지 않았고, 조금 줄어들기는 했었습니다. 맑은 콧물이 비쳤다가, 코딱지처럼 끈끈한 형태로 바뀌었어요. 소아과에서는 마지막 약을 받을 때 우선 이것까지 먹고 좀 지켜보자고 하셔서 2주 전 처방받은 약을 다 먹인 이후에는 소아과를 가지 않았어요. 아이가 약을 너무 싫어해서, 왠만하면 저 역시 더 먹이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2. 귀를 치는 행동
하지만 콧물이 계속 줄어들지 않고 맑게 흘렀고, 3, 4일 전부터는 밥을 먹으면서 오른쪽 귀를 팡팡 치는 행동을 했어요. 아픈 것처럼 울지는 않았습니다. 꼭 다른 곳에서는 아니고 밥을 먹는 의자 위에서만 귀를 쳤어요.
맘 카페에 검색해보니 자신의 몸을 탐색하는 중일 수도 있다고도 하고, 또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을 때 자기 머리를 잡아당기는 것 같은 행동의 일환이라고도 하더라고요.. 저도 혹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 같아요. 또 2, 3주 전 소아과에 갔을 때에 귀나 입 속을 보았지만 그때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서, 몇 주 새 나빠지지 않았겟거니 생각한 것도 있었습니다.
소아과 진단
그러나 요 몇일 맑은 콧물의 양이 많아졌어요. 노랗게 바뀐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상시적으로 혀를 내밀고 콧물을 빨아먹을 정도였고요.. 또 재채기를 하고 나면 한가득 코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겠다 싶어 오늘 부랴부랴 소아과에 갔다 왔습니다.
소아과에서는 청진기로 가슴과 등을 살펴보시고, 귀, 입, 코를 모두 검진해보셨어요. 그리고 중이염 초기를 진단해주셨지요.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조금 더 일찍 왔으면 중이염까지는 안 왔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맑은 콧물이 계속 나오면 어쨌든 약을 썼어야 했던 것 같아요. 콧물이 계속되다 보니 귀에도 염증이 번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쨌든 항생제 처방을 다시 받아왔어요. 아이에게 항생제를 많이 쓰면 안 좋다고 하던데, 정말 걱정이에요. 그래도 계속 약 없이 키우다가는 귀의 통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독하게 다 먹여야 할 것 같아요.
처방받은 약
처방받은 약은 빨간 시럽과 하얀 시럽, 그리고 항생제예요. 빨간약 3ml, 투명 약 3ml, 그리고 가루로 된 항생제를 타서 먹여보니 한 번에 총 8ml 정도 되네요. 5시간에서 6시간에 한 번씩 먹이라고 되어 있어요.
- 비알 코에이 시럽(빨간색) : 항히스타민제 및 비충혈제거제 복합제재로 실온에 보관하며, 딸기향이 있는 적색의 시럽제입니다. 비염과 부비동염의 증상을 완화합니다. 먹으면 졸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비브락스 시럽(무색) : 무색의 체리향이 나는 시럽으로, 기관지를 확장하고 객담을 용해하며 천식, 호흡기 질환의 증상을 완화합니다.
- 항생제(키목신 캡슐/가루약) : 페니실린계 항생제로 세균에 의한 감염증에 사용합니다.
부디 허니가 별다른 아픔 없이 무사히 나았으면 좋겠어요. 다행히도 이번에는 자기가 약통을 쥐고 쪽쪽 빨아먹네요. 이왕 처방받은 거 잘 먹어야 할 텐데 일단은 다행이에요. 허니의 회복 후기도 곧 작성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가) 참, 허니가 코를 그렁그렁해서, 유명하다는 코끼리 코 뻥도 함께 구매했어요. 한번 사용해봤는데 아기가 훨씬 편안해하더라고요. <노 시부> 등 기계식 코 빼는 도구는 오히려 비싸기도 하고 압력이 세서 사용하기가 까다로운데, 이건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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