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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유식 언제부터 해야 할까(ft. 횟수, 첨가순서, 굳기)

by 동글아미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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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유식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이유식 시작 시기, 횟수, 첨가할 음식

 

아기와-엄마-아빠
이유식 시작시기

 

아기가 고형식(이유식)을 적절한 시기에 시작하지 않으면, 섭식 장애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 이유식을 너무 늦게 시작한다면 배밀이나 기기, 서기와 같은 아기의 발달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유식을 시작하고, 점차 묽기를 조절해가면서 아이가 어른의 식사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 아래의 권고사항은 WHO(세계 보건기구)의 이유식 지침 등을 참고하여 요약정리하였습니다. -

 

1. 아기 이유식 시작 시기

 

이유식의 시작은 모유수유아의 경우 만 6개월부터, 분유수유아의 경우 만 4~6개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6개월이 되는 180일부터, 또는 120일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 보건기구의 이유식 지침에 따르면 분유든 모유든 관계없이 생후 첫 6개월은 수유를 하고 그 이후 수유를 지속하면서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유식을 시작한다고 해서 수유를 중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는 점차 고형식에 익숙해져야 하는 적응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은 수유를 병행합니다. 생후 2년 이상 배고파하는 경우 모유 또는 분유를 함께 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WHO와 유니세프는 모든 영아들이 출생 후 6개월까지는 모유만을 섭취하며, 생후 2년이 될 때까지는 이유식과 모유 수유를 병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한모유수유 의사회는 생후 12개월 이상의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2. 이유식 주는 법

 

이유식을 줄 때에는 아기가 처음으로 먹는 고형식인 점을 감안하여 부모의 기다림과 인내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아기는 여전히 모유나 분유를 선호할 수 있으나, 때가 너무 늦게 되면 오히려 음식의 알레르기 반응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아기가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아래와 같은 행동 방침이 요구됩니다.

  • 아이의 배꼽시계에 관심을 기울인다 : 아기가 배고파하는 것을 신속하게 알아채고 음식을 준비해줍니다
  • 루틴 하게 유도한다 :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인내한다 : 천천히, 참을성 있게 먹이고, 아기가 스스로 음식을 먹도록 유도합니다
  • 독려한다 : 여러 가지 재료를 시도하면서 아이가 먹을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억지로 먹이지 않습니다. 아기와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해 줍니다.
  •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 아이가 다른 것에 관심을 뺏기지 않도록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환경을 조성해줍니다

 

3. 이유식 횟수

 

처음에는 이유식 주는 횟수를 많게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점차 월령이 증가하면서 분유/모유보다 이유식을 먹을 기회를 늘려나갑니다. 간식으로는 과일 조각, 익힌 채소 조각, 고구마 조각 같은 것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3회 먹인다면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6시에 맞추어 먹입니다. 2회 먹인다면 오전 10시와 저녁 6시에 먹입니다. 4-5개월 된 아기는 하루 1회 정도 이유식을 시도할 수 있는데, 오전 10시 즈음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매일 정해진 시간에 루틴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구분 수유 이유식 간식
6-8개월 3~5회 하루 2-3회(3회 초과하지 않도록 함) 1-2회 간식(과일, 빵 등) 제공
9개월-24개월   3회 1-2회 간식(과일, 빵 등) 제공

 

4. 이유식의 영양

 

아기가 크면서 더이상 모유 또는 분유 만으로는 성장에 알맞은 영양을 섭취할 수 없습니다. 아기는 이유식을 통해 철분과 아연, 인, 마그네슘, 칼슘 등을 보충해야 합니다. 모유 속에는 철분이 없기 때문에 만 6개월부터는 반드시 철분이 많은 고기가 포함된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이유식은 다양한 영양분을 포함한 재료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 가금류, 생선이나 달걀은 매일, 혹은 가능한 자주 먹입니다. 과일과 채소 역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므로 매일 먹입니다. 그러나 채식주의만으로는 영양을 충족하는 데 부족하니 고기를 첨가해야 합니다.

 

채소는 강낭콩, 호박, 브로콜리로 먼저 시작한 후 6개월 이후에는 당근, 시금치 등을 첨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커피, 차, 과일음료 같이 당이 높거나 영양가가 낮은 음료는 주지 않습니다. 주스나 음료를 많이 먹는 경우 오히려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기가 원한다고 하더라도 용량을 제한해야 합니다. 특히 아기는 많은 양을 먹을 수 없으므로, 이유식 안에 많은 영양분이 포함되도록 부모님이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음식의 밀도(굳기)가 중요합니다.

 

쌀, 현미, 채소, 과일, 계란, 생선, 소고기, 닭고기, 요구르트 등은 6개월부터 먹일 수 있습니다. 생우유와 꿀은 돌이 지나서 먹여야 합니다. 밀가루는 7개월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치즈와 같이 짠 음식이나 설탕, 소금, 조미료는 두 돌 전까지 아기에게 좋지 않으니 첨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이유식의 굳기

 

처음에는 쌀죽으로 시작합니다. 완전히 간 것과 같은 질감으로 시작합니다. 쌀 죽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쌀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글루텐이 없고, 앞으로도 주식이기 때문에 아기가 적응해야 하기도 하며 처음에 소화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쌀에 현미를 섞어서 주는 것도 좋습니다.

 

쌀죽에 익숙해진 이후에는, 밥 으깬 덩어리가 있는 형태로 질감을 올리고 숟가락 위에 반찬과 같이 고기나 채소를 쪄서 얹어 주면서 적응시킵니다. 이 때 얹어주는 고기나 채소의 질감은 으깬 반 고형식의 형태입니다. 고기나 채소를 푹 삶아서 으깬 느낌입니다. 너무 물과 같이 흐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8개월 즈음에는 손으로 집어먹는 핑거푸드도 제공합니다. 12개월 정도가 되면 어른이 먹는 형태의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는 기도가 좁기 때문에 견과류, 포도, 익히지 않은 당근처럼 기도에 들어갈 수 있는 형태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 전의 아기라면 씹어서 먹어야 하는 음식은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도 잘게 썬 다음 익혀서 주고, 고기도 그렇게 합니다. 아이가 먹으면서 웃거나, 말하는 것은 위험하고, 또 강제로 입에 밀어 넣는 것 역시 하지 말아야 합니다.

구분 굳기
4-6개월 유동식 / 스푼을 기울이면 떨어지는 정도
6개월 마요네즈나 잼 정도, 으깨서
7-10개월 다져서

 

6. 시판 이유식

 

시판 이유식은 당분이 높은 경우가 많아 아기의 발달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500여 종의 이유식을 검사한 결과 50% 이상의 이유식이 총칼로리의 1/3 이상을 당분 및 감미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019년 조사 결과). 

 

이외에도 시판 이유식은 재료의 다양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엄마아빠가 직접 만들어주는 이유식에 비하여 아기가 다양한 맛의 경험을 할 수 없어 교육적으로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WHO 이유식 지침 바로가기

 

 

이상 이유식의 시작 시기, 횟수, 영양분, 굳기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너무 늦지도, 이르지도 않게 시작해야 하는 것이 이유식인 것 같습니다. 아기의 발달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부모님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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