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장소 비용 스냅업체 의상 등 준비과정 총정리
안녕하세요 꿀맘입니다. 오늘은 헌이의 돌잔치를 준비하는 과정을 총 정리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돌잔치는 9월 23일로 아직 2주가량 남았지만, 어느정도 준비는 마쳐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장소 결정, 의상 대여, 스냅 예약, 돌상은 우선 끝난 상태에요. 아직 답례품 결정과 사진 인화가 남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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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준비 시 생각해야 할 것들
우선 아기 돌잔치는 빠르면 6개월 전부터 준비하시는 분도 있고, 아예 한두달 전에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정말 상황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저는 6개월 정도 되었을 때 ‘와 시간 빠르다. 이렇게 또 6개월만 지나면 1년이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돌잔치를 부랴부랴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6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건 정말 이른 것 같기는 해요. 아주 유명한 돌잔치 장소들의 경우에는 그 즈음부터 예약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건 정말 소수거든요. 그리고 돌잔치는 딱 1년 되는 날 하기보다는 앞 뒤 주말에 보통 진행하기 때문에 6개월보다 더 늦게 알아보기 시작하셨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겠다는 것이 꿀맘의 생각이랍니다.
돌잔치 비용에 대해서도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요, 호텔 돌잔치(롯데호텔, 플라자호텔, 신라호텔, 포시즌스 등)를 진행하는 경우 대관료를 따로 받지는 않더라도 장소 대관에 따른 부수적 비용이 정말 많아요. 대표적으로 돌상 업체, 꽃값이 만만치 않구요. 저 역시 처음에는 호텔 돌잔치를 알아보았지만 웬만한 스몰 웨딩만큼의 비용이 예상됨에 따라 한식당으로 장소를 급 선회하였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포시즌스나 신라호텔에서 진행하는 경우 500 ~ 1,000만원 정도는 잡아야 겠더라구요. 그런 곳에서 진행하면서 너무 저렴하게 하기도 싫었고, 저는 저희 사정에 알맞은 장소에서 적당하게 진행하고 싶었어요. 여유가 있다면야 성대한 돌잔치를 해주고 싶지만, 자원은 언제나 유한하잖아요. 각자 사정에 맞춘 현명한 결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먼저 이렇게 행사를 어느 정도 자금 규모로 진행할 것인지 생각해보고 나니 선택할 수 있는 장소의 범위가 좁혀졌습니다. 참, 저희 돌잔치는 직계(친정 부모님과 조부모님, 시댁 부모님과 조부모님, 삼촌 고모 등)로 10~15인 정도로 진행되는 아주 작은 돌잔치입니다.
돌잔치 한옥 스냅 할까? 말까?
인스타그램에 돌잔치스냅에 대해서 검색하다보면 정말 예쁜 사진들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한옥에서 찍은 일명 ‘한옥 스냅’들인데요. 대표적으로는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한옥 돌잔치 베뉴인 ‘예담헌’이 있더라구요. 예담헌은 한옥 스냅, 돌잔치(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엄마 아빠는 아기와 함께 조금 이른 시간에 와서 스냅 사진을 찍고, 가족들은 그 이후에 한옥 공간에서 준비된 한식 요리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격 역시 호텔에 비해서는 저렴하구요.
그렇지만 저희 가족이 사진을 그렇게 즐기지 않다보니 한옥 스냅에 대해서 조금 회의적이었어요. 그래서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그렇지만 제 지인들 중에서도 예담헌을 비롯한 다양한 장소에서 한옥 스냅을 찍고 또 만족했다보니 여전히 좋은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돌잔치 장소의 선택과 그 이유
제가 선택한 장소는 용수산 비원점입니다. 용수산은 종로구 창덕궁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한정식집이에요. 워낙 오래 전부터 있던 곳이고 상견례 장소로 특히 유명하더라구요. 돌잔치 역시 진행합니다. 돌잔치를 진행하는 경우 돌상까지 함께 식당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해줘서 그 점이 특히 편리했어요. 돌잔치 업체를 따로 선택해야 하는 경우 어느 정도 수준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결정하기 번거로운 문제가 있는데, 한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보니 믿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돌상 비용은 50만원이었습니다.
식대는 10만원 안팎입니다. 당일 이전 코스를 선택할 수 있고 우선 예약시에는 인원 당 1만원씩 예약금을 받아요. 호텔에서 진행하게 되는 경우에도 식비는 많이 차이나지는 않으니 식비 차원에서는 비용이 비슷해요. 용수산은 최근에는 돌잔치를 거의 진행하지 않는 것 같기는 해요. 인터넷에 많이 검색해봤는데 최근 후기는 많지 않더라구요. 제가 한번 진행해보고 상세한 후기를 남겨볼게요.
스냅 업체의 선택과 그 이유
그 다음으로는 스냅업체 선택인데요, 저희 가족은 사진 찍는 것을 많이 어색해 하기도 하고 천편일률적인 포즈도 하고 싶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정말 세련된 색감에 고급스러운 스튜디오는 정말 정말 비싸고, 또 저렴한 곳은 그만한 이유가 있고.. 너무 어렵더라구요. 몇날 몇일을 사진만 검색하다가 머리가 핑핑 돌 정도였어요.
결국 제가 고른 곳은 베코스냅이라는 업체입니다. ‘베코사진관’이 이미 유명하더라구요. 용산에 위치한 곳인데 인위적인 설정샷 없이 담백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곳이에요. 그런 철학이 녹아져 있어서 그런지 베코 스냅 역시 컨셉사진 없이 있는 그대로를 찍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파파라치 스냅’이라고 설명하시더라구요. 베코 스냅을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최근까지의 스냅 사진 샘플들을 보실 수 있어요. 돌잔치, 회갑연, 홈스냅 등 다양한 테마가 있습니다. 사진을 보다보니 MBC 전 아나운서였던 문지애 님도 베코 스냅에서 홈 스냅을 촬영하셨더라구요.
설정샷이 없다고 해서 보정도 안해주는 것은 아니기에 베코 스냅을 믿고 촬영해보려고 해요.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베코사진관처럼 베코 스냅 역시 거품을 뺀 가격으로 행사 전 1시간을 포함한 ‘클래식’상품이라면 39만원, 행사만 찍는 ‘라이트’상품은 29만원에 진행하고 있어요. 저는 클래식 상품을 신청했답니다.
적다보니 꽤 길어지네요. 다른 준비과정은 다음 글로 작성해보겠습니다. 다음 글에는 돌잔치 의상 대여, 사진 인화, 답례품 선택의 과정과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글 이후에 저는 9월 23일 돌잔치를 마쳤답니다. 돌잔치 장소, 대여 한복과 사진 인화 등에 대한 후기 글을 참조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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